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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 이어 상처치유의 과정과 상처치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처치유의 과정
상처치유의 과정은 크게 지체기, 섬유증식기, 수축기 3단계로 나뉘게 됩니다.
지체기(lag phase)
상처치유의 첫 단계로서 혈액, 즉 혈청과 적혈구가 섬유소망을 형성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섬유소망에 의하여 상처부분이 엉기게 되며, 조직의 재생과정을 통하여 완전히 치유될 때가지 가피를 형성하게 됩니다. 때로는 혈량이 증가되고 혈류의 속도가 느려지며 백혈구가 혈장의 손상부위에 운반되어 삼출물을 형성하게 됩니다. 손상조직은 백혈구에 의해 제거되지만 백혈구의 축적으로 부종이 발생합니다.
섬유증식기(fibroplasia phase)
지체기에 형성된 섬유소망에 섬유모세포가 증식하는 시기로 섬유소망이 서서히 흡수되고 섬유모세포와 모세혈관으로 구성된 육아조직이 생겨 손상된 조직을 메꾸게 됩니다. 육아조직은 매우 유약하고 분홍색을 띠게 되며 그 위로 상피세포가 자라나기 시작하고 상처의 크기에 따라 육아조직보다 강한 결체조직 세포가 흉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수축기(contraction phase)
새로운 조직의 모세혈관이 없어지고 흉터가 수축되는 시기를 말하는 것으로 손상이나 수술에 의한 큰 상처는 수축 시기에 유합이 어렵습니다. 상처의 말단 부위에 있는 상피조직은 어느 정도 성장하다가 멈추어 버리게 되므로 치유과정 중에서 만성궤양이나 치유되지 않은 부위는 표면에 노출됩니다. 이 부위에서는 흔히 감염이 생기며 괴사된 조직이 축적되는데 이런 조직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을 죽은조직제거(데브리망, debridement)이라 합니다. 죽은조직제거는 주로 괴사된 조직과 이물질을 제거하여 배액을 촉진시켜 상처치유를 돕기 위한 것으로 죽은조직제거 후에도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피부이식(skin graft)을 해야 합니다.
상처치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상처치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 기전 |
손상 범위 | 광범위한 상처 |
영양상태 | 단백질/비타민C의 부족 |
연령 | 소아보다 노년층이 상처치유 더딤 |
혈액공급 | 상처부위에 혈액 공급 감소 |
출혈상태 | 다량 출혈로 인한 응고장애 |
호르몬 분비 | 부신컽질 호르몬 다량 분비 |
감염 | 감염 조직 뿐만 아니라 정상 조직도 파괴 |
부종 | 상처치유에 필요한 구성물질 운방 방해 |
방사선 조사 | 방사선 조사 후 5~6일 사이에는 상처치유 지연 |
상처치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손상 범위, 영양 상태, 환자의 연령, 신체의 혈액공급 상태, 상처의 출혈상태, 호르몬 분비, 감염, 부종, 방사선 조사로 나뉘게 됩니다. 손상범위가 광범위할 때, 치유와 재생의 과정은 길어집니다. 환자의 영양상태도 상처치유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단백질이나 비타민 C 섭취가 치유과정에 영향을 줍니다. 단백질은 상처난 근육을 치유하는데 사용되며, 비타민 C는 치유의 후기 단계인 수축기에서 섬유조직의 성숙을 촉진시킵니다. 환자의 연령에서 노인보다 소아에서 치유가 더 빠릅니다. 노년층은 순환기 계통의 장애, 특히 페표면에서의 장애와 영양상태의 불량이 상처치유를 더디게 합니다. 상처의 혈액공급은 치유를 촉진시킵니다. 그러므로 상처우뷔를 통과하는 혈액에 대한 피부압박은 치유를 방애합니다. 상처의 부종, 붕대에 의한 압박, 동맥 손상은 치유과정을 지연시킵니다.
상처에는 언제나 출혈이 있기 마련입니다. 피부표면의 모세혈과에서부터 상처에 따라서는 심부에 위치한 큰 혈관으로부터의 출혈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처 치유과정 중 혈관의 파열로 인한 출혈이나 혈관 결찰, 봉합이 풀어진 경우 특정 응고물질의 장애로 오는 응고기전의 부전 등으로 출혈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어서 신체의 호르몬 분비로 인해 상처 치유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부신겉질(부신피질)호르몬을 다량 투여하면 상처치유가 지연됩니다. 예를 들어, 코르티손은 아교질(collagen) 형성을 감소시킵니다. 긴장된 자극이 계속되면 코르티손 분비가 증가하여 상처치유가 지연됩니다. 감염은 조직의 파괴를 가져와 치유를 지연시킵니다.
부종 또한 상처치유에 필요한 구성물질의 운반을 방해하여 치유를 방해합니다. 다만 약간의 부종은 섬유아세표를 증가시켜 상처 회복을 돕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물기는 하나 방사선 조사로 인해 상처치유가 지연되기도 하는데 방사선을 쪼인 후 5~6일 사이에서 상처치유 지연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이 시기에 상처를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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