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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의 위장관은 상부위장관과 하부 위장관으로 나눕니다. 상부위장관은 입, 식도, 위, 샘창자(작은창자의 첫 부위)이며 여기서 물리적 소화뿐 아니라 어느 정도의 화학적 소화가 일어납니다. 음식물이 점차 내려가 작은창자, 큰창자로 구성된 하부위장관에 도달하여 영양분이 혈액으로 흡수되며 대변이 형성되고 배출됩니다.
     

    상부위장관출혈이란

     
    상부위장관출혈(upper gastrointestsdtinal bleeding)이란 작은창자의 첫 두 부분이 만나는 곳, 즉 샘창자(십이지장)와 빈창자(공장)의 접합부를 지지하는 트라이츠 인대 상부에서 출혈이 있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상부위장관출혈은 매년 수만 명이 넘게 발생합니다. 사망률은 지난 수년간 10% 수준으로 확인됩니다.
    사망률이 높은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 생각
    • 둘째, 전반적인 연력의 증가

    첫째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일반의약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들은 대부분 궤양 부위에서 많은 출혈이 있는 드으이 심각한 상황이 되어야 치료를 받는다. 둘째는 전반적인 연령의 증가입니다. 나이에 따른 허약함과 동시에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나 중독(약물중독)등에 의해 출혈로 인한 피해가 노인층에서 더 쉽게 나타납니다. 사망률은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흡연과 알코올 섭취에 대한 병력과 신체적 소견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상부위장관출혈의 원인

     
    흔한 출혈의 원인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소화궤양, 위염, 정맥류 출혈, 반복되는 구토로 식도가 찢어지는 말로리-바이스손상(Mallory Weiss tear), 식도염, 샘창자(십이지장)염 등이다. 소화궤양이 50%, 위염이 25%를 차지합니다. 전체적으로 위점막의 자극이나 점막의 짓무름에 의한 손상이 상부위장관출혈의 75%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상부위장관출혈은 만성적인 자극이나 염증으로 인해 약간의 불편함이나 소량의 출혈을 보입니다. 이런 것들은 외래진료로 치료할 수 있지만, 위점막으로 궤양이 침식되거나 말로리-바이스 손상 시 식도열상이 일어나거나 정맥류파열(대게 알코올성 간병변 2차적 증상)등이 갑작스럽게 생길 경우 생명이 위급하거나 출혈 조절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상부위장관출혈의 증상

     
    상부위장관출혈은 대개는 명백하지만 때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상복부에 막연한 쓰라리고 불편한 느낌에서부터 더부룩하거나 찢어지는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혈액이 위장을 지나갈 때 상당히 자극하기 때문에 대부분 욕지기, 구토를 하게 됩니다. 상부위장관출혈 시 환자는 토혈을 경험하거나 하부위장관으로 내려간 경우 흑색변을 봅니다. 부분적으로 혈액이 소화된 경우 변이 짜장면처럼 까만 흑색을 띠기 때문입니다. 토혈을 한 경우 혈액의 색깔은 상태에 따라 선홍색(출혈상태의 신선한 혈액)이거나 커피색(이전 출혈이 부분적으로 소화된 경우)을 띱니다.
    상부뒤장관출혈이 발생할 경우 환자 상태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환자의 식도정맥류가 터지거나 식도나 위 점막의 파열이 있는 경우, 반복하여 많은 양의 혈액을 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출혈은 의식변화, 빠른 맥, 말초혈관 수축, 차고 창백하고 축축한 피부와 같은 전형적인 쇼크 증상을 보입니다. 쇼크 증상 외에도 토사물이 기도를 막거나 폐로 들어가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상부위장관출혈의 치료법 및 현장처지

     
    환자평가나 검사 소견을 평가할 때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환자 상태를 인지하고 치료하는 것이 예방 전략이 된다는 것입니다. 환자의 전반적 모습이 환자의 상태를 표시하는 가장 좋은 지표입니다. 출혈은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어 쉽게 확인을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복통으로 구부리거나 조용히 누워있을 수 있는데 조용히 누워 있는 경우는 대개 불길한 징후입니다. 이는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반듯이 누워있는 경우 토사물이 기도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복부에 수술자국이 있는지 살펴보아 과거에 위장관질환이 있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출혈이 의심되는 환자라면 복부가 팽창하거나 딱딱하게 굳어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상부위장관출혈 시 환자의 위장관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무릎을 굽혀줍니다. 만약 구토를 하게 될 경우 눕히지 말고 앉아있게 합니다. 또한 환자가 구토를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왼쪽으로 눕혀 기도 막힘과 이물질 흡인을 예방해 줍니다.(회복자세) 환자가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을 때는 비위관튜브를 이용한 위 감압과 세척, 수액/수혈요법, 내시경, 제산제나 항히스타민제 투여 혹은 즉각적인 수술 등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