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식도정맥류란
식도정맥류는 식도의 정맥에 피가 고여 울혈이 생긴 것입니다. 다. 종종 이런 정맥류가 터지거나 출혈을 일으키며, 사망률을 35% 이상입니다.
정맥류의 원인은 대개 문맥압(portal pressure)의 증가(간문맥고혈압, portal hypertension) 때문입니다. 복부장기들에서 합류한 혈류는 문정맥을 통해 간으로 들어갑니다. 간조직에서는 영양분을 흡수하고 많은 화합물을 해독한 후 다시 혈액으로 보냅니다. 간에서 혈액의 흐름은 간정맥을 통해 아래대정맥(하대정맥)으로 삽니다. 간을 흐르는 혈류는 통상적으로 저항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간이 손상을 받게 되면 순환에 방해가 되어, 좌측 위정맥으로 혈행이 역류되고 여기서 또 식도정맥으로 혈행의 역류가 이어지게 됩니다. 정상적으로는 압력이 낮은 정맥혈행로에 갑자기 압력이 높아지면 식도정맥이 팽창하고 혈관막이 외부로 부풀게 됩니다. 이러한 작은 팽창들도 식도 정맥류로 분류합니다. 결국 정맥류가 계속 충혈됨에 따라 점점 밖으로 팽창하게 되면 극단적 압력 하에서 정맥류가 터져 대량출혈이 유발됩니다.
식도정맥류의 원인
식도정맥류가 일어나는 근본 원인은 알코올 섭취와 부식을 일으키는 물질의 섭취입니다. 알코올성 간경화가 식도정맥류 원인의 2/3을 차지합니다. 알코올 섭취가 지속되면 시간이 갈수록 간에 경화로 불리는 퇴행성 과정이 일어납니다. 경화는 지방침착과 간실질조직의 섬유화를 초래해 문맥의 혈류를 방해합니다. 따라서 식도정맥류는 알코올 소비가 많은 미국이나 서반구에 많으며, 주되 사망의 원인이 되었지만 우리나라도 알코올의 소비량이 많이 자면서 식도정맥류에 의한 사망률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3은 부식제 섭취와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인한 정맥류 형성, 부식성 식도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식도정맥류의 증상
식도정맥류가 파열되거나 새는 경우 종종 환자의 초기 증상은 무통성 출혈 또는 혈역학적 불안정성으로 오기도 합니다. 또한 선홍색 피를 토하거나 혈액으로 인해 계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연하곤란 증상을 보이거나 속이 쓰리고 찢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출혈이 많은 경우 매우 강하고 반복적인 토혈을 하기도 합니다. 간문맥압력이 높아지면 비장 내에 혈액이 저류 되고 혈소판 파괴가 일어나 응고시간이 길어집니다. 게다가, 간은 프로트롬빈과 같은 많은 응고인자들을 생성하는 곳인데, 간기능상실과 간경화로 인하여 간의 혈액응고인자의 생산능력이 감소합니다.
환자는 쇼크의 전형적인 증상인 맥박의 증가, 호흡수 증가, 식은땀이 흐르는 차고 축축하고 창백한 피부 상태와 의식변화, 혈압의 저하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식도정맥류의 처치
알코올성 간병변이나 위장출혈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이러한 증상들을 보일 시 즉시 119에 신고하여 가까운 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해야 합니다. 119 구급대가 오기 전 환자가 어지러움과 속 울렁거림을 호소하면 의자에 앉혀 안정을 취하게 하고 의식을 잃었다면 혈액과 토사물이 기도를 막지 않게 좌측으로 눕힙니다. 만약 좌측으로 눕히는 게 어렵다면 하지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쇼크자세를 취해 심장과 뇌의 혈액 공급을 유지시켜 줍니다.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하고 환자가 쇼크 증세를 계속 보이면 쇼크자세를 유지하고 수액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계속 출혈이 나타나면 응급실에서 S-B 튜브를 삽입하고, 내시경적 소작술이나 경화술을 시행합니다.